전쟁같은 밤 일을
마치고 난
새벽 쓰린가슴 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
이러다간 오래 못가지
이러다간 끝내 못가지
서른 세그릇 짬밥으로
기름 투성이 체력전을
전력다해 바둥치는 전쟁같은 노동일
오래 못가도 어쩔 수 없지
끝내 못가도 어쩔 수 없지
어쩔 수 없는 이 절망벽 깨트려 솟구칠
거친 땀방울 피눈물속에서
숨쉬며 자라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
희망과 단결을 위해
새벽 쓰린 가슴위로 찬소주를 붓는다
노동자의 햇새벽이 오를때 까지
노동자의 햇새벽이 오를때 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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